적외선체열검사 (Digital Infrared thermal imaging) > WEBZINE

체열촬영이란 1957년 캐나다의 의사 레이 로슨이 최초로 사용한 검사방법으로, 암조직(癌組織)의 세포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정상조직보다 약간 온도가 높다는 점에서 원리를 얻어, 피부표면의 온도를 측정하여 암조직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방사선과는 달리 위험이 없고 짧은 시간 안에 몇 번이라도 반복 측정할 수 있으므로 암의 새로운 진단법 으로 등장하였다. 이는 또 표재성(表在性)의 암이 전이(轉移)하는 경과를 추적, 기록하는 방법으로도 매우 유용 하다.

이후 검사장비 및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체열촬영은 정형외과질환, 류마티스질환, 피부질환, 순환계질 환 등 여러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검사가 되었다.

통증환자는 영상의학적 검사나 다른 검사로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기질적 이상 소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통 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경우 체열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리적 기능 검사법인 체 열촬영은 통증의 객관적 평가도구로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체열촬영은 통증 자체가 아니라 통증 증후군에 수반된 병태생리 가운데 하나인 체열의 변화를 영상으로 보여주 는 것이다. 이는 연부조직의 손상에 의한 염증이나 자극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골절이나 탈구와 같은 구조적인 이상을 찾아내는 방사선 영상과는 다르다. 특히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에서는 근전도, 척수 조영술, CT, MRI 등 보다 예민하여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다.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없고 방사선 노출의 위험도 없기 때문에 어린이나 임산부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또 한 체열촬영은 치료가 진행되면서 비정상적인 고열상 혹은 저열상이 점차 정상화되는 것을 볼 수 있어 치료효 과의 판정에 특히 유용한 경우가 많다.

신경계, 근근막계, 순환계, 골격계 등에 병태생리적 변화가 있을 때 나타나는 양상은 세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 째는 양측이 대칭이면서 분절에 따라 온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동일한 분절에서 양측이 비대칭적 인 온도차를 보이는 것이며, 셋째는 국소적인 warm spot이나 cold spot을 보이는 것이다.



Warm spot이 생기는 원인은 히스타민이나 substance P의 분비, 교감신경 손상이나 실조증, 교감신경을 억제 하는 하행성 경로의 활성화, 기계적 자극, 방사선 조사, 감염 등이 있다.

Cold spot이 생기는 원인은 교감신경의 활성화, 말초 교감신경의 직접자극, 말초 혈관의 norepinephrine 재 흡수 장애, 발한 등이 있다.
정상 체열촬영 소견은 양측이 대칭이어야 하고, 머리-꼬 리 관계가 일치해야 한다.

체열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한 통증 질환으로는 신경병증 통증, 근근막 통증, 혈액순환 이상으로 인한 통증, 골격 성 통증, 심인성 통증 등이 있으며, 사스나 메르스 등 발열성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체열촬영은 1958년 암진단 목적으로 사용된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등의 위험이 없어 안전한 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