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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리듬체조 신수지 "김연아보고 영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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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 댓글 0건 조회 3,025회 작성일 09-09-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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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표정 연기와 팔 동작 등이 좋잖아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연기력을 키우고 있어요.”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에서 한국적 곡선 미학을 유감없이 선보일 신수지(17.세종고)가 동갑내기로 피겨 스케이팅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연기를 보고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수지는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현대캐피탈 체조 갈라쇼 출전을 이틀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갈라쇼와 아이스쇼 등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리듬체조와 피겨 스케이팅은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나 드넓은 공간에서 선수가 홀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음악에 맞춰 맘껏 펼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표현력과 호소력 짙은 표정 연기 등은 필수다.

김연아와 신수지는 스포츠의학 전문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을 함께 다닌다고 한다.

김연아와 따로 만나지는 못하고 병원에서 한 두 번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다는 신수지는 “갈라쇼와 아이스쇼는 아이스링크에 가서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TV나 VCR로 김연아의 연기를 구경했다”고 말한다.

김연아는 지난달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에서 인기그룹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에 맞춰 ET춤을 추며 관중과 멋진 앙상블을 이뤘다. 연기도 연기이나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인기 춤을 직접 선보이면서 대단한 흡인력을 뽐냈다.

베이징올림픽에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신수지도 김연아의 앙증맞으면서도 과감한 동작을 벤치 마킹해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리듬체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신수지는 “이번 갈라쇼에서는 유연성을 키우는 동작부터 시작해 후프, 점프, 재도약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팬들에게 보여줄 참이다. 올림픽에서는 10위 이내 들어 결선 무대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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