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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국야구 제2의 이승엽 재목도 무조건 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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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 댓글 0건 조회 4,464회 작성일 09-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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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한겨레 bullet03.gif권오상 기자btn_gilji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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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 4년째이던 1985년이었다. 두차례(1982·1984)나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선진야구 배우기에 나섰다. 국내 구단 중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전지훈련을 갔다. 삼성은 연습경기에서 마이너리그 투수를 상대로 한번도 외야로 공을 쳐내지 못하는 졸전을 벌였다. 그 충격에 자극받은 삼성은 노력 끝에 그해 전·후기리그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선진야구 현장학습이 가져다준 귀중한 이었다.

■ 처지는 한국, 뛰는 대만

그리고 21년 뒤 삼성은 2006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대만에 잇따라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국내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16회 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선 국가대표팀이 또 대만에 졌다. 한국야구의 국제경쟁력이 화두로 떠오를 만했다. 반면, 대만의 라뉴 베어스는 닛폰햄 파이터스와 접전 끝에 0-1로 졌지만 코나미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젠밍( 양키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19승)을 세우는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대만 해외파들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 투타 균형잃은 국내야구

허구연 〈문화방송(MBC)〉 야구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전력이 노출안된 투수전이기에 박빙의 승부가 나기 마련”이라며 “국제대회가 홈런과 장타로 승패가 결정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삼성과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타격이었다.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도 ‘투고타저’로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하지 못했다. 허 위원은 “아마 때부터 재능있는 타자까지도 무조건 투수 위주로 키우는 풍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도자 입장에선 투수가 스카우트와 진학 등에서 훨씬 짭짤한 ‘비즈니스’가 되는게 문제다.




■ 빗나간 성적지상주의

투타의 왜곡은 성적지상주의로 더 심화된다.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야구가 계속 성공하긴 어렵다. 성적에선 밀려도 기본에 충실하고, 타격에 무게가 실리는 야구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환영받고 인정받는 분위기가 아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유있는 지적이다.

‘스몰야구’ 일본이 최근 미국과의 올스타전에서 72년 만에 5전전패를 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어려서부터 성적을 앞세우다보니, 기본을 배우진 않고 요령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는 경기만 추구하다보니 무리한 출장 등으로 최근 몇년새 중고생들의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은 “5년 전에 비해 중·고교 선수들의 부상 비율이 3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투수 중심의 야구가 투타의 왜곡, 나아가 프로무대의 ‘재활병동’으로 연장되고 있다.

■ 부족한 야구장, 줄어드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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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만·일본 야구팀수 비교
대륙간컵이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중의 국제야구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 지어졌다. 불과 1년반만에 들어선 이 구장은 현재 1만석이지만, 외야석을 곧 확충해 2만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붕괴 위기’에 처한 대구구장을 쓰고 있는 한국 현실로선 꿈만 같은 일이다.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야구장은 33개로, 축구장(250개)의 8분의 1 수준이다. 한국야구의 전통이 서려있는 동대문구장이 구장확보 이전에 부터 확정되는 현실도 딱하기만 하다. 사정이 이러니 선수도 줄어들고 있다. 리틀야구를 포함해 초·중·고·대·실업까지 아마야구 등록선수는 올해 5961명으로, 1998년 이후 9년만에 5천명대로 떨어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대만 상대, 갈수록 쉽지 않을 것” … 대만야구통 최선호 감독

“대만야구요? 갈수록 한국이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강북 리틀야구팀을 20년째 지도해온 최선호(52·사진) 감독의 말이다. 그는 대만야구와 23년째 교류를 해온 ‘대만통’이기도 하다. “왜냐구요? 우린 선수가 없지요. 리틀야구 25개팀 있지만, 정작 대회엔 17~18개팀밖에 나오지 못해요. 팀당 선수가 10명도 안되기 때문이죠.”

서울 강북구 번동 강북구민운동장 한켠에서 그가 직접 공을 방망이로 쳐내며 수비훈련을 시키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합해 15명이다. “다음달 대만국제대회 초청을 받았는데, 팀 구성이 안돼 못나갑니다. 대신 다른 팀을 보낼까 협의 중입니다.”

그래도 강북팀은 행복한 편에 속한다. 구장은 물론이고 선수가 10명도 안돼 해체 직전의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4~5년전만 해도 선수가 20명은 넘었지요. 1인당 10만원만 받아도 팀 꾸리기가 쉬웠는데, 지금은 선수가 적으니 15만원씩 올려받을 수밖에요.”

감독 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아내 박성애(47)씨의 수입으로 버티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 감독의 원래 팀 이름은 도봉리틀야구였다. 그런데 창동에 종합운동시설이 들어서면서 야구장이 없어지자, 19년간 정들었던 도봉을 떠나 올해 강북으로 옮겨온 것이다. 두산 포수 홍성흔 등은 그의 도봉시절 제자이기도 하다.

고교 졸업 뒤 대학과 프로 진출에 실패한 그는 1982년 대만 실업팀(흥농)에 입단했다. 1년6개월을 활약한 뒤 1985년 유소년야구 지도로 진로를 바꿨다. 2001년엔 현재 대만야구 대표팀 예즈셴 감독과 함께 대만야구 국가 A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등 대만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최근 대만 타이중야구협회 초청으로 대륙간컵대회까지 다녀온 그는 수시로 열리는 야구지도자강습회, 수많은 야구대회 개최, 청소년 야구유학 등 대만야구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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