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마약보다 강한 운동중독증(2009년 8월 2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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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09
[MBC]뉴스 후
생활체육 인구 34.2%!
‘여러분은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십니까? 한 번 운동할 때는 몇 시간씩 하십니까?’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늘어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천7백만 명에 달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태권도, 검도, 유도 등 체육 도장 숫자는 전국적으로 무려 만3천개를 넘어섰고, 흔히 헬스장이라고 부르는 체력단련장과 골프연습장도 6천 곳이 넘는다.각종 체육시설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3억 5천 제곱미터. 여의도의 40배 크기의 땅이 우리가 운동을 하는 데 쓰이고 있다.운동은 이제 우리 삶의 필수가 됐다.
몸이 만드는 마약 베타 엔도르핀!
사점 (dead point) : 운동을 하면서 우리 몸은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의 고통을 겪는다.
세컨드 윈드 (2nd wind) : 이 사점을 넘어서면 신체는 서서히 안정기로 접어든다.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 : 세컨드 윈드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고통이 사라지고 표현하기 힘든 행복감에 젖는다.바로 이 러너스 하이를 가져다주는 신경 물질이 베타 엔도르핀
엔도르핀 : 'endogenous' + ‘morphine’ 몸 속에서 생성되는 모르핀. 이른바 몸이 만드는 마약. 우리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생리학적인 이유이다.
이 가운데 7% 의 운동중독자
‘운동중독’
운동이 주는 쾌감은 일단은 긍정적이다.그러나 이 만족감을 지배하지 못하고 만족감에 지배당하게 되면, 운동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 운동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 증세. 급기야 부상을 당해도 운동을 계속하는 자기 파괴현상까지 나타난다.전체 생활체육인구 중 운동중독자는 2%에서 7%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적게는 34만명, 많게는120만명이 건강에 좋다는 운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역설적인 상황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