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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속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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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웹진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23-1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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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내과 3년 차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첫 발령을 받은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이 정신 병동 안에서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따뜻한 힐링 드라마입니다. 환자들이 겪는 여러 유형의 정신질환 즉, 심리적 장애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이 가지고 있는 심리, 느끼는 고통을 영상적 측면으로라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환자들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양극성 장애(조울증), 강박장애, 공황 장애 등 현대인이라면 미약하게나마 경험해 봤을 만한 정신질환을 등장인물을 통해 소개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정신질환들 중 3가지 정신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극성 장애
 극 중 조울증을 앓고 있는 오리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삶을 살아온 재벌가의 딸입니다. 남들의 부러운 시선 속에 살지만 그런 삶이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친구를 사귀고, 심지어 결혼하는 것까지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살아왔습니다. 오리나는 참아왔던 답답함을 남들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벌거벗고 춤을 추면서 답답함을 해소하게 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양극성 장애는 우리가 흔히 조울증이라고도 말하는 장애입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면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말합니다. 조울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과 기분이 올라가는 조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키며 이를 양극성 장애라고 부릅니다. 주변의 자극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 요인에 의해서만 상당 기간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지속되는 것이 조울증의 증상입니다. 조울증은 일정 주기로 조증과 우울증이 교차되어 나타는데 시기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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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극중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은 동고윤과 김서완입니다. 대장 항문 외과 펠로우인 동고윤은 손가락 마디를 쉴 새 없이 꺾는 강박을 가졌고, 김서완은 공무원 시험을 7번 떨어져 게임 속에서 생활하며 불안감을 느낄 때 마다 게임을 하여 현실 세계를 게임 세계로 상상하는 등 중독 현상을 보입니다. 
 
 강박장애는 강박증이라는 단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강박 장애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떤 생각이나 장면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이 같은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지속하는 상태입니다. 강박감이 한 번 우리 몸에 싹을 틔우면 정상적이지 않은 사고와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어져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어 스스로 제어하기 힘이 듭니다.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때는 떨쳐버리거나 중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태를 겪습니다. 강박 사고나 강박 행동 중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두 가지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박적인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줄 뿐이며 결과적으로는 불안을 증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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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극중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송유찬은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상사로부터 압박을 받는 일이 많아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찍혀 업무를 할 때마다 공황장애에 시달립니다. 그는 혼자 영화를 볼 수도, 오랜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송유찬이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 서서히 물속에 잠기며 점점 숨이 막혀오는 모습을 통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황의 고통을 표현했는데요. 드라마 속에서 공황장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빨대를 입에 물고 코와 귀를 닫은 채 60초를 세는 것입니다. 처음엔 편안한 느낌이 들더니 곧 물속에 잠긴 듯한 공포와 직면하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입니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평상시와 같이 이용하던 지하철, 버스인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타려고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렵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숨이 막혀 숨쉬기 힘들어지고, 운전을 하다 극도의 공포감으로 운전을 멈춰야 하기도 합니다. 그 순간 “이 증상이 공황장애 초기 증상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라 막막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주변 환경에 의해 발현되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구든지 마음의 병을 앓게 될 수 있고, 환자의 잘못이 아니고 누구나 마음이 아플 수 있음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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