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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작교정치료실] 내 골반 혹시 틀어진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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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웹진 댓글 0건 조회 743회 작성일 23-12-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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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치료를 하다 보면 골반 틀어짐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환자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 골반 틀어짐은 대부분 고관절 문제와 같이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고관절이 아프다’면 골반 틀어짐이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골반을 보면 척추뼈에서 이어지는 천골뼈가 있고, 양쪽으로 장골뼈(골반뼈)가 있습니다. 장골뼈에 고관절이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천골과 고관절 사이에는 이들을 연결해 주는 수많은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 근육들이 천골이나 장골에 붙어서 고관절에 붙게 됩니다. 천골이나 장골의 위치가 틀어지게 되면 주변 근육들의 긴장이나 장력이 높아지고, 힘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장력: 근육들이 팽팽히 당기거나 당겨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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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의 힘에 의해 고관절이 장골에 잘 고정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근육의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지게 되면 고관절이 제 위치에 있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들로 골반 틀어짐이 고관절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반 틀어짐을 알아보는 방법
 그렇다면 내 골반이 틀어졌는지, 어느 방향으로 틀어졌는지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생활 속에서 알 수 있는 증상들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골반이 틀어진 것을 제일 많이 알 수 있는 방법은 ‘바지 길이가 차이가 난다.’입니다. ‘바지를 입으면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다, 바지가 한쪽은 발에 밟히고, 한쪽은 밟히지 않는다’와 같은 경우에 골반 틀어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긴 하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중간에 있는 꼬리뼈 기준으로 양쪽에 위치한 장골뼈가 한쪽은 앞으로 돌고, 한쪽은 뒤로 돌면 다리길이 차이가 생기게됩니다. 만약 오른쪽 장골뼈가 앞으로 돌면, 상대적으로 다리 길이가 길어지고, 뒤로 돌았다면 다리길이가 짧아지게 됩니다. 이런 틀어짐으로 인해서 바지 길이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지를 입었을 때 지퍼 부분이 한쪽으로 자꾸 돌아간다.’ 또는 ‘치마를 입었을 때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간다.’의 경우입니다. 양쪽의 장골뼈는 일직선이 아니라 약간 사선으로 붙어있어서 앞에서 보면 그릇처럼 옴폭한 모양으로 되어있는데요. 이때 한쪽은 많이 벌어지고, 한쪽은 조금 벌 . 왼쪽 골반이 안쪽으로 미세하게 모아져있고, 한쪽은 밖으로 벌어져있다면, 골반이 모아진 쪽은 다리도 안으로 돌아 들어오게 됩니다. 서있을 때 모습으로 보자면 한쪽은 내밀고 비스듬하게 서있는 모양이 됩니다. 골반 좌우 넓이 차이가 생기면 바지나 치마의 지퍼 부분이 한쪽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고관절 문제까지 유발하는 골반 틀어짐
 고관절이 골반뼈 안에 딱 맞게 붙어있어야 하는데, 골반의 틀어짐으로 인해 헐렁하거나 꽉 끼는 등 위치가 틀어지거나 잘 안 붙어있게 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호주머니에 손 넣는 부분에서 허벅지 쪽을 만져보면 ‘대전자’라는 뼈가 있습니다. 대퇴골 옆으로 톡 튀어나온 뼈인데, 이 부분에서 걸을 때 뚝 소리가 나는 경우는 대전자와 대퇴근막장근이라는 옆의 근육과 마찰이 생겨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근육의 밸런스가 깨져서 전체적으로 근육이 잘 잡아주지 못하는 상태일 때 고관절 바깥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또 다리를 들어 올릴 때마다 사타구니 깊은 쪽(다리 앞쪽)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고관절이 자기 위치에서 벗어나있거나 골반이 틀어져서 대퇴골이 관골구 안에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일 때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관골구: 엉치뼈 바깥쪽 오목하게 들어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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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틀어짐으로 나타나는 증상
 골반 틀어짐으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사타구니 통증입니다. 속옷 라인인 사타구니(서혜부) 부근에 통증을 말합니다. 골반이 틀어져있는 쪽으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고관절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사타구니부터 엉덩이까지 전체적으로 통증이 이어져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 천장관절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꼬리뼈 옆에 장골뼈가 붙어있습니다. 장골뼈가 붙은 그 라인을 따라 세로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엉덩이 근육이 아닌 꼬리뼈 부근이 아프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합니다.

골반 틀어짐을 알아보는 자가 진단
 옆으로 골반을 밀어보면서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골반을 옆으로 밀어 천골과 장골 사이의 틈인 천장관절을 압박시켜 직접 증상을 유발시켜 보는 것입니다.

1. 손끝을 아래로 하고, 손을 허리에 댑니다.
2. 양발은 신발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어깨너비로 벌려줍니다.
3. 한 손은 허리 옆 골반, 한 손은 머리에 대고 골반을 밀어줍니다.

 골반을 미는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면서 불편하다면 미는 쪽 골반의 천장관절에 문제가 있고, 그 방향으로 틀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반은 괜찮은데 허리가 당긴다고 하면 미는 쪽 허리 근육이 짧아진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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