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조선 [춘천마라톤 D-9 ] "마사지로 근육 풀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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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치료사가 춘천 마라톤 참가자를 치료하고 있다. 클리닉 부스는 러너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다.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제공
춘천종합경기장 바깥, 선수 서비스 시설에 가면 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원장 조성연)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치료사들이 능숙한 마사지로 42.195㎞ 풀코스 마라톤의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다.
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이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료 마사지는 참가자들 사이에 인기 만점. 7명의 치료사들이 봉사하고 있지만 인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다.
마라톤의 근육 통증은 슬괵근으로 불리는 무릎 뒤쪽 근육과 종아리 부분에 많이 나타난다. 한 명의 치료사가 약 3시간 동안 15명 정도에게 마사지 봉사를 하는데, 끝나면 파김치가 될 만큼 힘든 노동이다. 치료사 입장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마라톤을 치르는 셈이다.
뛰기 전 몸에 이상을 느끼는 러너들이 찾아오면 근육이나 관절의 움직임이 편해지도록 간단한 조치도 해 준다.
클리닉의 강석구 선수 물리치료실장은 "스포츠 전문 병원으로서 마라토너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이 찡그린 얼굴로 왔다가 웃으며 돌아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병원 연락처 1544-7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