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근격계 검사 없는 스포츠 용병 입단 '메디컬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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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스포츠 경기에서 용병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뛰어난 재능의 해외 선수가 우리나라 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구단의 성적 뿐 아니라 관객도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선수를 데려오기에 급급해 용병이 한국에서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을 정도의 건강 상태인지조차 확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한 야구단은 용병으로 데려온 선수가 부상을 숨기고 계약을 한 것에 대해 계약금 반환 등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용병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입단했으므로 법정 소송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용병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했을 것이다”며 “문제는 그 메디컬 테스트가 용병의 부상을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기본적이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용병 선수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실시되는 검사는 AIDS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도핑 검사 정도이다.
그렇지만 선수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근골격계 등에 관한 검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따라서 용병 선수는 자신을 스카웃 하기위해 온 관계자들 앞에서 몇몇의 경기만 훌륭하게 소화하면, 용병 자신이 어떤 신체적 문제에 의해 한국에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시즌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이를 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결국 용병의 건강 상태에 의해 손해를 보는 것은 구단이고, 현재 용병을 가진 구단은 스포츠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지안메디포츠 전영순 원장은 “구단 측은, 용병 선수가 계약을 하고 한국에 왔을 때 경기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하더라도 선수에게 메디컬 테스트를 다시 시킬 수 있는 필수 조항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용병 선수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한국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한다는 것이 전영순 원장의 말이다.
전영순 원장은 “이제라도 용병 선수와 계약하기 전에 철저한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해야한다”고 전한다.
전 원장은 “이 뿐 아니라 구단에서 흔히 팀닥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의사가 아닌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이기 때문에 초기 대응 미비로 선수들의 부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더욱 주기적으로 의사에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부터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조성연 원장(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은 “종목에 맞는 검사가 필요하고 남녀 구별을 해서 검사를 하는 것과 기초적인 체력 뿐 아니라 족부 검사 등 특별한 검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무엇보다 미리 검사를 해서 선수의 약점을 파악한다면 그 약점을 보완해 부상을 줄이는 것이 메디컬테스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을지병원 정형외과 이경태 교수(대한스포츠의학회 감사)도 선수의 스포츠 손상과 예방, 검사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경태 교수는 “외국은 메디컬테스트에 대한 부분이 법제화되어 있는 곳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가이드 라인으로 법제화되거나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용병 선수를 놓치기 싫은 마음에 구단이 저자세로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당장 농구는 무릎이나 어때, 허리, 야구는 어깨, 축구는 무릎에 대한 정밀 검사는 기본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경기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용병 선수를 고용하 고 있지만 경기력에 관한 부분 뿐 아니라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 검사는 하루 빨리 검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고은기자
뛰어난 재능의 해외 선수가 우리나라 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구단의 성적 뿐 아니라 관객도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선수를 데려오기에 급급해 용병이 한국에서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을 정도의 건강 상태인지조차 확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한 야구단은 용병으로 데려온 선수가 부상을 숨기고 계약을 한 것에 대해 계약금 반환 등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용병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입단했으므로 법정 소송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용병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했을 것이다”며 “문제는 그 메디컬 테스트가 용병의 부상을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기본적이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용병 선수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실시되는 검사는 AIDS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도핑 검사 정도이다.
그렇지만 선수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근골격계 등에 관한 검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따라서 용병 선수는 자신을 스카웃 하기위해 온 관계자들 앞에서 몇몇의 경기만 훌륭하게 소화하면, 용병 자신이 어떤 신체적 문제에 의해 한국에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시즌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이를 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결국 용병의 건강 상태에 의해 손해를 보는 것은 구단이고, 현재 용병을 가진 구단은 스포츠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지안메디포츠 전영순 원장은 “구단 측은, 용병 선수가 계약을 하고 한국에 왔을 때 경기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하더라도 선수에게 메디컬 테스트를 다시 시킬 수 있는 필수 조항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용병 선수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한국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한다는 것이 전영순 원장의 말이다.
전영순 원장은 “이제라도 용병 선수와 계약하기 전에 철저한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해야한다”고 전한다.
전 원장은 “이 뿐 아니라 구단에서 흔히 팀닥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의사가 아닌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이기 때문에 초기 대응 미비로 선수들의 부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더욱 주기적으로 의사에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부터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조성연 원장(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은 “종목에 맞는 검사가 필요하고 남녀 구별을 해서 검사를 하는 것과 기초적인 체력 뿐 아니라 족부 검사 등 특별한 검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무엇보다 미리 검사를 해서 선수의 약점을 파악한다면 그 약점을 보완해 부상을 줄이는 것이 메디컬테스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을지병원 정형외과 이경태 교수(대한스포츠의학회 감사)도 선수의 스포츠 손상과 예방, 검사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경태 교수는 “외국은 메디컬테스트에 대한 부분이 법제화되어 있는 곳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가이드 라인으로 법제화되거나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용병 선수를 놓치기 싫은 마음에 구단이 저자세로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당장 농구는 무릎이나 어때, 허리, 야구는 어깨, 축구는 무릎에 대한 정밀 검사는 기본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경기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용병 선수를 고용하 고 있지만 경기력에 관한 부분 뿐 아니라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 검사는 하루 빨리 검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고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