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파이터 효도르의 비결은 뭘까?'
삼보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내한한 '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9, 러시아)가 스포츠의학이란 검증대에 오른다.
오는 21일 오전 서울 답십리 소재 하늘스포츠의학 크리닉에서 과연 무엇이 효도르가 세계 최강의 파이터가 될 수 있게 했는지를 알아본다. '인간이상의 존재'로 불리는 효도르 힘의 비밀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 조성연 원장은 "기본적인 근력과 유연성 등을 측정해 세계최강 효도르의 원동력을 알아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도르의 신체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것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터질듯한 근육질의 위압감은 없고 항아리형 몸에 근육은 지방층 안으로 숨어 긴장감 없는 몸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타 스텔론, 이소룡 등 일반인들이 소싯적 ‘영웅’으로 삼던 캐릭터와는 너무도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라이드 경기를 통해 효도르가 보여준 경이적인 신체능력은 ‘효도르 몸’이기에 가능하다는 설이 퍼지면서 몸값(?)은 폭등했다. 격투기를 위해 만들어진 이상적인 육체로 첫 손에 꼽히게 된 것이다.
효도르의 유연하고 탄력있는 근육은 순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최고로 끌어낼 수 있게 하고, 전신에 고르게 퍼진 지방층은 장기전에 필요한 스테미너와 지구력을 동시에 갖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혹자는 효도르의 몸을 두고 자연친화적 훈련과 무, 유 산소 훈련을 오랜 시간 병행해온 ‘살아있는 몸’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아무나 가질 수도 없고 만들어내기란 더욱 더 힘든 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납득하기 힘들만큼 빠르고 강한 효도르 힘의 밑바탕에 무엇이 있는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일부분 베일이 벗겨질 전망이다. 평소 큰 체격과 힘보다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효도르 신체의 비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효도르는 21일 오전 하늘스포츠 크리닉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삼보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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