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쁜 엄마> 속 '척수 및 뇌손상' > WEBZINE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생활하며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강호’, 두 모자간에 삶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강호는 고향으로 내려가 약혼녀와 함께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며 척수가 손상이 되어 사지마비뿐만 아니라 뇌 손상으로 유아 퇴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예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우리 몸에 중요한 척수 

만약 척수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정상적인 뇌에서 신체로 운동 명령을 전달하거나 신체에서 뇌로 감각 정보를 전송하는 신호 전달이 불가능하게 되며, 손상 부위에 따라 사지마비와 하지 마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는 몸통과 사지(양팔 다리)가 마비되는 것을 말하고, 호흡 기능, 방광 및 장 기능, 성 기능, 체온 조절 등 다른 신체의 기능 상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작품 속 주인공 강호는 트럭 추돌 사고로 척수 손상을 당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척수 손상 환자의 70%는 외상이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상이 아닌 생활 속에서 생길 수 있는 경추척수증

주변만 둘러봐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목 건강을 해치는 큰 요인이 됩니다. 경추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을 포함해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이 경추척수증입니다. 경추에서 생기는 척수증을 경추척수증이라고 하는데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척수가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흉추와 경추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이 손상되면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신경의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깁니다. 증상이 서서히 시작돼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최대한 손과 발에 많은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경추부위의 척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신경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여러 운동장애가 생기게되는겁니다.

척수 손상을 미리 예방하려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척추는 퇴행하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경 추척수증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목을 스트레칭 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수 손상의 정도는 개인의 생활습관, 재활 과정에서의 적절한 치료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척수 손상 이후 최대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